좋은 피부의 기준이 달라졌다. 한동안 잡티를 지우고 주름을 개선하는 것이 피부 관리의 핵심 목표였다면, 이제는 피부 본연의 컨디션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청담 디의원 전다희 원장에게 건강한 피부의 기준, 그리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스킨 프렙(Skin Prep) 개념에 대해 물었다.

요즘은 ‘좋은 피부’의 기준 자체가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원장님이 생각하는 건강한 피부는 어떤 피부인가요?
저는 건강한 피부를 단순히 하얗거나 잡티가 없는 피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피부 본연의 기능이 잘 발휘되고, 피부 장벽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충분한 수분을 머금고 있으며, 외부 자극에도 빠르게 잘 회복되는 상태가 건강한 피부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피부 톤이나 잡티보다 중요한 것은 피부가 스스로 건강하게 기능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환자분들도 단순히 깨끗한 피부보다 피부 장벽과 수분감, 자연스러운 광채 등 피부 컨디션 자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실제 진료실에서도 이런 변화가 느껴지나요? 요즘 가장 많이 듣는 피부 고민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최근에는 “피부가 예민해졌어요”, “속건조가 심해요”, “모공과 피부결이 신경 쓰여요”처럼 피부 컨디션 자체를 고민하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과도한 변화보다 피부 자체가 건강하고 자연스럽게 보이기를 원하는 분들이 늘어난 것도 큰 변화입니다. 안티에이징 역시 노화를 교정하는 개념에서 예방하고 유지하는 방향으로 점점 바뀌고 있고요.
그렇다면 피부를 진단할 때도 가장 먼저 살펴보는 기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특정 고민보다 피부의 전반적인 컨디션부터 살펴봅니다. 피부 톤은 균일한지, 피부결은 매끄러운지, 수분과 유분의 균형은 어떤지, 피부 장벽은 건강한지, 탄력은 충분한지를 종합적으로 확인하죠. 실제로 첫인상에서 건강해 보이는 피부는 피부 톤이 균일하고, 적절한 수분감과 자연스러운 광채가 있으며, 피부결과 탄력이 잘 유지되는 경우입니다.
최근 ‘스킨 프렙(Skin Prep)’이라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왜 중요해졌다고 보시나요?
스킨 프렙은 말 그대로 피부를 가장 좋은 상태로 준비시키는 과정입니다. 피부 장벽을 안정시키고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 이후 진행되는 스킨케어나 시술의 효과는 높이고 자극은 줄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동일한 시술이라도 피부 컨디션에 따라 결과와 만족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거든요. 결국 좋은 시술 결과는 좋은 피부 컨디션에서 시작됩니다.